Cairns2014.02.04 23:45






워킹 홀리데이를 성공리에 다녀왔다는 것은 개인적인 기준이다. 


내가 만족하느냐 하지 않느냐



내가 잘 다녀왔다고 생각이 드는가 안드는가.








개인적으로 두번의 워킹 홀리데이 (뉴질랜드, 호주)를 다녀옴


실패했던 뉴질랜드 그리고 성공리에 워킹을 마친 호주



뉴질랜드 워킹 실패 


뉴질랜드에서 워킹을 하던 시절은 돈을 별로 모아가지 못했다. 

고작 손에 쥔건 비행기를 사고나니 2000달러정도의 뉴질랜드 달러가 손에 남았고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는 내가 취업할 수 있는 곳은 한인 식당었이었다


하루종일 불판을 갈고 반찬을 옮기고 , 뉴질랜드 남섬의 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하는 차가운 기운은 

나를 우울함으로 내몰았고, 


급기야는 아무에게도 말 걸기 싫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을 맞았다


내 인생의 우울함은 몇 번 있었지만 우울증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시기는 그뿐이었다. 





다시 간다면,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감동할 수 있겠지..


우울한 마음에 나에게 크라이스트 처치는 잿빛 도시로 보였고 거기 살던 친구와도 사이가 좋지 않아졌다


그렇다면 환경을 바꾸어야지 해서 남섬에서 오클랜드로 옮긴 후 

겨울에도 따뜻한 햇살과 여름의 힘찬 기운은 나를 힘내게 만들었고,


그래도 뭐라도 얻어가야해 했던 마음은 한국에서 했던 다이빙을 종결지으려 다이브마스터 자격증을 따게 했다







그래서 얻어온건 다이브마스터 자격증, 그리고 그 푸르던 아름다운 바다














생각해보니 완전 실패라곤 할 수 없네.












오클랜드 박물관












뉴질 때는 카메라가 300만 화소였어서 그런가 사진이 매우 저질이다. ㅎㅎㅎ










호주로 다시 도전~!



그 후 직장에서 2년 정도 일하고 다시 워킹에 도전한 나이는 28살에서 29살로 넘어가는 시기


나는 이번에는 차곡차곡 준비했다. 


비행기 표값 + 세달 생활비 넉넉잡아 100만원씩 300만원 + 어학원 비용 200만원정도로 


700만원 정도를 모은 후 어디로 갈 지 결정했다. 




어디로 갈지 결정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다이며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싶고 기후는 따뜻하거나 더운 곳으로 골랐다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적은 곳이나 상관하지 않았다




결정할 때 보통 한국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거나 하는데 자신의 의지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




그래서 내가 결정한 곳은 케언즈 



온갖 레포츠를 좋아하고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래프팅등) 


내가 갈 때는 이미 케언즈가 가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날씨는 황홀했고(2월) 


무엇보다 자전거를 이동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서 차 살 돈은 없으니까 뭐








그리고 케언즈를 떠남 당시는 2009년 2월이었다


(* 영어는? :  영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음. 공인 영어 성적 없었음. 뉴질때 너무 심각하다고 느껴져 회사를 관두고 삼육어학원을 두달다니고 호주에 나감  뉴질때에는 마이네임이즈 정도라면 호주 갈때는 캔아이 헬프유 정도는 가능 했던 것 같다

간 후에도 f와 p, v와 b발음을 잘 구별 못함 


이랬던 나였는데 


지금의 나는 새삼 워킹의 성공을 느끼게 해줌) 












호주쉐어하우스 




늘 외국에 갈 때는 3일 정도 묵을 수 있는 곳을 예약하고 간다 (게스트하우스, 한국인 민박등등)


그래야 심적으로 마음이 편하고 당도 한 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케언즈로 가는 길등의 카페를 통해 게스트 하우스 형식의 방을 3일간 예약했고 도착 후, 

3일간 그 집에 머무르면서 짐을 풀지 않고 방을 구하러 다녔다


외국인들도 광고를 내기 때문에 전화를 걸때는 충분히 연습해야했다


'나 니가 낸 광고 봤다

그 방 볼 수 있어?' 의 영어 정도로;


종이에 적어서 연습

오라하면 가서 방 봄 

또 우유부단 하여 결정 못함 

나중에 연락주겠다고 함 

생각해보고 그중에 결정하였음 









처음 3일 묵은 게스트 하우스는 이런 형태 였고 








케언즈 같은 경우 중심가의 한국인 유학원 하나원, 케언즈로 가는 길 , 하이케언즈 등에 집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도 있고 

하나원에 직접 가면 한 쪽 벽면에 방 쉐어 정보들이 쌓여 있으니 그 중에서 보고 전화해가며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특히 도서관은 아주 좋은 쉐어하우스 정보통이다. 지역 도서관에 가볼 것









요렇게 붙어있는 쉐어하우스 정보들 









뉴질랜드 워킹의 실패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나는 방을 쉐어해서 쓰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케언즈는 독방이 싸기도 했고 해서 나는 



- 쉐어하우스 구할 때 생각해볼 것 


에어컨이 있는지, 


창문엔 모기장이 있는지,


빨래는 어느 곳에 널어야 하는지,


화장실은 몇 명이서 같이 쓰게 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집을 골랐다. 


화장실은 특히 중요한데, 화장실을 쉐어하는 인원이 4명이 넘어가게 되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제일 적당한 것은 2명에서 3명 사이로 되야 적절히 신호가 오거나 아침에 분주하지 않을 수 있다. 




집을 구하고 2주간의 보증금은 디파짓 이라고 부르는 형태로 내게 되고 2주에 한 번씩 방세를 내게 되어있다.


케언즈의 시세는 2009~2010당시 독방일 경우 70불에서 120불 사이였으며, 내가 고른 첫번째 집은 120불 

두번째 집은 110불이었다. 



첫번째 집은 그만큼 접근성이 좋아서 어디든 사실 걸어다닐 만한 거리였고, 

그 당시 한국인들과 모여 살면 영어를 배우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외국인 아주머니가 계신 곳으로 구한 집이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집은 쉬는 장소가 되고 다른 사람과 말을 섞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결국에 외국인 집에 머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고,


나중에 두번째 집을 구할 때는 한국인과 같이 사는 쉐어하우스를 구했다. 





집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고, 나는 집에서만은 정말 편히 쉬었다






한국인 쉐어 하우스가 좋은 점은,


1. 설거지가 깨끗하다. 

   (물론 이건 쉐어 친구에 따른 복불복이겠지만 대부분의 호주아이들은 설거지할 때 잘 헹구질 않음

    이건 정말 궁금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몇해 전인가 우리 세제는 안헹궈도 된다는 광고가 나온적이 있다함

    아니 세제는 세제지 뭘 안헹궈!! )


2. 한국 사람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때문에 집에 먼지가 없고 깨끗한 편 


3. 음식을 할때나 냉장고를 이용할 때 김치를 잘 먹지 않아도 사 놓게 되는데 눈치 볼 필요가 없다 


4. 트러블이 생기면 한국말로 편하게 이야기하며 풀 수 있는 점


을 들 수 있겠다. 





안 좋은 점을 들면


1. 자기 기준이나 줏대가 확고 하지 않으면 휘둘려서 놀면서 술판을 벌이게 된다는 점


2. 쉐어 친구에 따라 복불복이지만 편하게 뭔가 빌리고 갖다주지 않는다던가 이런건 사람에 따른 단점인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면 더 편해져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케언즈 라군 수영장은 내가 케언즈를 선택함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보여줬다. 














평화로움 자체인 도시 -

















밤의 에스플라나다 - 케언즈는 바다에 악어때문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자들이 돈을 걷어 이 수영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다를 보며 수영을 할 수 있고 무료이며 샤워도 무료다 


옆에 바베큐 시설도 물론 무료













에스플라나다 산책로 

















나의 또다른 고향이 된 케언즈 




















이미지출처: 직접촬영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sjmi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