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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rns

Sea walker in Cairns

by sjmilk 2013. 11. 14.



Sea walker in Cairns 


케언즈에서의 씨워커 강사생활 


씨워커는 그린아일랜드에 있다. 

이쪽으로 가려면 그린아일랜드로 가는 배를타고 배를 타는 동안 손님들이 익스커션을 선택하면 돈을 지불하고 

우리는 바닷속을 걷게 해주는 시설인데 가이딩하는 사람들은 전부 스쿠버다이빙 강사 였다. 

씨워커는 회사 이름이다. 옆에는 뭐 스쿠비두도 있었고... 그린아일랜드 다이빙하는 업체도 있고 많았다. 

한 배를 많은 업체가 쓰고 있는 것.


나는 케언즈로 와서 잡을 구해야했기때문에 하버로 가서 약 100장정도의 이력서를 뿌렸다. 물론 다 못뿌렸다;;

제일 먼저 연락 온 곳이 씨워커 였고 난 일이 필요했고 재미없었어도 했을텐데 재미도 있고 사람들도 너무 좋은 행운을 누림













이곳이 우리가 일하는 배의 모습


씨워커 배는 그린아일랜드에서 30초간 보트를 타면 바로 옆에 있다. 














이쪽은 우리가 보통 쉬는 곳의 모습 ㅋㅋ

배 꽁다리

손님없으면  보트위에 누워서 잠도 잤다 













오 친절했던 사니..

마지막날 취해서 사니가 너는 너무 순수하고 자기는 너무 더럽다며 눈물을 보였었지 

힘든일이 있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나는 역시 동양여자인 그런 이미지로 비춰지나 라고 생각함 

베스트 친절가이였다 ㅎㅎ 









제일 큰 볼거리는 니모 -_- 배 바로 아래서 니모사육중 










저 헬멧 들어서 씌워줄때 너무 힘들다.-_-

무게가 자그마치 45키로였나 그랬었음 위에 있는 호스가 공기공급장치 










피딩하기 때문에 고기들이 무지막지하게 몰려온다...















점심먹으러 나갈 순 없기 때문에 도시락을 각자 싸오거나 심심하면 소세지를 구워서 핫도그를 해먹었다

이 소세지는 가격대비 그래도 괜찮았지.











그들은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그냥 빡빡 민다 ㅎㅎ 
















아름다운 케언즈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많이 손상 되었지만 그래도 참 예쁘다. 

이곳 수온은 여름 26도 겨울 23도 정도다 







씨워커 일끝나고 그린아일랜드에서 다시 케언즈로 가는 배를 타고 아이들이랑 맥주한잔 한다. 

어차피 내려서 또 술먹는다 ㅎㅎ 












엄청 단조로운 생활이었는데 바닷속만 빼면 

아침에 기상 

하버로 가서 그린아일랜드로 가는 배를 승선 

씨워커 배에 도착 

당번이라면 손님들께 안전지침 설명 하고 아니라면 자리에 앉아서 도착시까지 기다림 1시간 정도 걸린다. 

배에 와서 손님맞을 준비하는데 한 시간 - 사다리 걸고 내리고 물속에서 그렇게 한시간동안 준비하고 

손님 맞이! 약 세시간동안 물속에 있게 되지만 5미터라 무감압한계까지는 가지 않는다. 

그러나 나와서 그래도 모르니 산소를 마셔줌 


그리고 5시쯤되면 퇴근 시간남으면 그린아일랜드에서 샤워해주고 시간없으면 그냥 소금물에 절여진채 온다. 

케언즈에서 동료들과 왁자지껄 펍에가서 술한잔씩 하면서 두시간 정도 떠들다가 자전거 타고 집에 간다. 

절대 많이 마시지 않는다는게 마음에 들었었다.

그럼 하루가 끝났다. 

집에가기 전에 장보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속이 늘 새로워서 

그리고 동료들의 웃음소리가 좋고 케언즈 바람이 따뜻하고 정겨워서 

그리고 바다위로 지는 해를 사랑해서 

가만 있어도 나는 풍경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제 2의 고향같은 케언즈 


몰디브에 가지 않았다면 난 여기서 영원히 살았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