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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dives

몰디브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 취업!

by sjmilk 2011. 4. 13.





여기에 온지도 벌써 4개월이 흘렀고, 

오늘은 어떻게 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에 관해 적어보려고 한다. 

2009년 초에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그간 모은 돈으로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났다.

바나나 농장에서 돈도 벌고 강사도 따고 할 수 있는 건 다해봤던 멋진 시간이었고 언젠가 거기에 대해서도 적어봤으면 좋겠다


암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스쿠버다이빙 강사를 취득하고 그곳에서 강사생활을 8개월 정도 하고 났더니 

약간 지루해졌다. 워낙 쉽게 뭔가에 질리는 편이긴 하지만,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선택했던 것은 내 인생에서 몇가지 되지 않는 질리지 

않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냥 그 지역에 질린거지 -_-;


(참고로 골드코스트에는 한인 다이빙 센터가 있다 : 그 이름 아보마린 -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말씀주세요)


그래서 케언즈로 가서 다이빙 강사를 하기로 마음먹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냈는데 답장이 안오는 걸 보면 

역시 가서 구해야 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사방팔방 갈 수있는 곳을 알아보고 PADI 웹사이트에가서 구직구인 광고도 봤다 


PADI란 일종의 다이빙 협회로 전세계적으로 약 60%에 이르는 다이버들이 이 단체에 가입이 되어있다

한마디로 가장 넓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쿠버 단체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겠다

다른 단체로 SSI, CMAS, SDI/TDI, NAUI 등이 있다 다들 다 잘 알려진 단체이고, 한국 잠수협회 단체로 KUDA가 있다 

그치만 쿠다는 다른 단체에 비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편은 아니라서,

호주에서만 해도 쿠다 자격증은 다이빙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어느 단체가 좋다 나쁘다를 논할 수는 없고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패디를 선택했고 그 선택에 대해 지금까지 후회해본 적은 없다

암튼 그 패디 사이트에 들어가면 구인구직 광고란이 있는데 

그 광고란에서 몰디브에서 여자 인스트럭터를 구한다는 광고를 봤다

세개 국어가 가능해야하는데 만약 한국어를 할 줄 알면 두개 국어만 해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냉큼 지원했다


여기 오기 전에는 몰디브에 대해 전혀 무지한 상태라서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 

알릴라 하다하라는 리조트 안에 BLUE JOURNEYS라는 다이빙 센터가 있고 

그 곳에서 강사를 구하는 것만 확인이 되었다 

인터넷 홈피로 보니까 상당히 좋아보이고 다이빙을 몰디브에서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



그리고 난 케언즈로 출발했다

이 곳에서 연락이 안 온지 한 달째라서 나는 마음을 접고 케언즈에서 새로운 일을 구했다 

씨워커라고 해서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익스커션으로 그린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었고

수영도 못하고 그치만 바닷속을 안전하게는 보고싶고... 그런 분들을 위한 체험이었다

그래서 그 체험을 바닷속에서 안내를 하는 일~!


세명의 다이빙 강사가 앞서 일하고 있었고 급여도 나름 괜찮고 ..( 호주는 최저임금이 그래도 17불이상은 되니까) 

일주일에 두 번은 꼬박 쉬었고 케언즈를 내가 좋아하는 도시고 강사들과 그린아일랜드 회사 사람들도 너무 친절해서 

계속 있고 싶었으나 한달뒤에 몰디브에서 연락이 왔다


합격했으니 오라고 -_-;

대신 대학졸업증명서를 변호사의 공증을 받아서 보내주고 전 직장에서 추천서를 받아서 보내달라는 조건이었는데,

추천서는 전 사장님과 강사님이 알아서 잘 써주셨다 

다만 공증 때문에 고생 좀 하셨다. 호주에서는 어떻게 할 수없는 공증이라서  한국에서 부모님께서 해주셨는데 

이 센터 쪽에서 어떤 공증인지 정확히 말하지 않아서 나중에 알고보니 변호사 공증이 맞았다


그래서 그걸 보내는데 또 한 달

얘네는 왜 이렇게 일처리가 늦는지 꼬박 두달을 기다리고.. 회사에는 정말 미안하지만 몰디브로 가게 됐다고..

보스였던 크레이시아에서 온 사니가 몰디브 가면 허리케인 맞아 죽을거라고 여기서 즐겁게 놀자며 매일 끝나고 

맥주를 한 잔씩 하는거야~! 라면서 나를 꼬셨지만... 사실 몰디브에 가고 싶었어

약간 눈물도 찔끔 났다 

너무 잘해준 사람들이라서 ..



그리하여 나는 알릴라 빌라스 하다하 몰디브 리조트에 있는 블루 저니라는 다이빙센터로 오게 되었다

이 곳 시간은 한국 보다 세 시간 느리고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는 한국보다 네 시간 느리며...이 곳은 호주보다 5시간 느리다

그래서 케언즈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브리즈번을 경유하여 싱가폴에 도착하고 여기 왔더니 시간이 저녁 10시 였다 

사실상 나는 호주 시간으로 새벽 3시에 도착한 것인데 , 내가 도착한 다음날 부터 일을하라고 해서 

그 다음날 6시에 일어났다 -_-...



그렇게 몰디브의 강사 생활은 시작되었다 









+ 다이빙 강사 잡 구하기 팁 

PADI 췝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워크 비자를 주는 곳도 많다)

인맥을 동원하고 강사를 취득하는 곳에서 처음에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구글을 뒤져 그 지역의 다이빙 센터를 검색에 이력서를 보낸다







이건 패디의 웹사이트 

다이브마스터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고 여기서 동의하면 구인란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