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대극 합일은 겨울왕국에 있었다
밝고 어두움의 양면성
빛과 그림자
음과 양
몸과 마음
아니마와 아니무스
내 안에 있는 두 모습
빛으로 대표되는 안나와 그림자로 대표될 수 있는 엘사는
내가 내 그림자를 잘 다룰 때 온전한 대극의 합일을 이루는 것을
너무나 아름답게
그리고 디즈니 답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다.
나의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 (true love)이며 누군가의 구원(왕자의키스)이 아니다
그림자는 내가 그 힘을 잘 다루며 통제할 때 나의 살아있는 야성의 지혜로 나를 이끌어 줄 것이며
나로 발현되는 빛은 내 안에 있는 야성 또는 그림자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 감,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해준다
그녀의 좋은 소녀로서 갇혀있던 부분을 풀어주고 그녀가 자신만의 성을 지을 때 ,
그녀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왕관을 받을 때와 달리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그녀의 색으로 채색되며 아름답게 바뀌는 감동적인 그 모습
그녀는 이제 홀로 다른 이들을 멀리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그림자를 잘 다루고 이해하게 되었으며 그 힘은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통제되며 순조롭게 쓰여진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얻을 수 있는 대단한 감동
디즈니가 발전하고 있다 ㅎㅎ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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